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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국수호당 경쟁’ / ‘슬기로운 격리 생활’
2020-03-22 20:12 정치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조국수호당 경쟁'이네요? 범여권 비례정당 얘기 같은데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더불어시민당이 친조국 인사로 채워졌다면서요?

네, 더불어시민당은 소설가 정도상 씨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는데요.

정 위원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지지 작가 성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인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검찰의 수사를 '조국 마녀재판'이라고 비판했고, 또다른 공동대표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헌사를 바쳤습니다.

[최배근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지난해 10월)]
"우리 국민은 조국 교수와 가족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희생으로 이 땅의 짐승과 매국노들을 커밍아웃 시켜주었습니다."

Q.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면 짐승이고 매국노다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말인데요. 수위가 셉니다. 그런데 열린민주당도 친조국 인사로 채워졌잖아요?

네, 열린민주당에 합류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조 전 장관을 조광조에 비유했습니다.

"'조'를 생각하면 조선 중종 때 개혁을 추진하다 모함을 당해 기묘사화의 피해자가 된 조광조 선생이 떠오른다"고 했는데요.

두 사람이 얼마나 친한지 직접 들어보시죠.

출처 : 유튜브(BJ TV)
[황희석 / 전 법무부 인권국장 (지난 17일)]
"사실은 저는 익숙하지 않아서요, (조국) 장관이라는 표현, 호칭이. 우리 때는 선배, 형이죠. 대학 때 같은 과, 저보다 3년 위죠. 서로 뜻이 맞고 서로 잘 아니까."

Q. 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조국 전 장관 지지층, 즉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이 됐는데요. 결국 표 갈라먹기가 되는 것 아닙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범여권이 가져올 수 있는 의석이 더 많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알릴레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7일)]
"열린민주당이 표를 몇%를 받든 그거는 결국 미통당 의석을 뺏어오는 거예요. 경쟁하는 것은 불가피하겠으나 적대적으로 대립하는 관계는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공동의 적은 미래한국당이고 나머지는 다 한편이잖아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열린민주당이 득표율 6%로 최소 3석만 얻어도 범여권 비례 의석은 20석 안팎으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두 당이 친조국 경쟁을 펼치다보면 조 전 장관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중도층이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슬기로운 격리 생활'. 제가 어젯밤에 이 영상 보고 빵 터졌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금 자가격리중인데, 이걸 유튜브 영상으로 올렸어요.

네, 영상 제목이 드라마 제목을 패러디한 '슬기로운 격리 생활' 인데요.

지지자들이 보내준 선물을 공개했는데 요새 구하기 어렵다는 마스크를 선물받았습니다.

출처 : 유튜브(안철수)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어제)]
"전북 군산에 사는 남동생이 누나를 생각하며 급하게 6장을 모아 택배로 보내온 귀한 마스크입니다. 아휴 제가. 이렇게 귀한 마스크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Q. 정치인의 선물상자 공개, 언박싱이군요. 사실 이전 영상은 재미로만 치면 점수를 주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거는 좀 통한 것 같아요. 하루 안 됐는데 2만 5천뷰 넘기고 있습니다. 오늘 올린 영상 보니까 대구에서 함께 자원 봉사한 의료진하고도 통화를 했던데, 비례대표 후보도 1번을 의료진에게 줬어요?

네,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은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인데요.

안 대표가 의료봉사를 갔던 곳이 바로 계명대 동산병원입니다.

Q. 2번 3번은 익숙한 이름이 등장합니다.

네, 국민의당이 정당투표에서 얼마나 득표할지는 알 수 없는데요.

일단 2번과 3번을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권은희 의원에게 줬습니다.

정치권에선 2,3번은 당선권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요.

국민의당 게시판에는 "자기들끼리 앞자리 차지하기 위해 줄세우기 한 모습이 역력히 보인다", "공천이 아니라 사천, 개인적 친분 위주"라는 비판 글이 올라왔습니다.

Q. 지금 어느 당이나 공천을 두고 말들이 많은데요. 어쨌든 안철수 대표가 격리생활 중에도 선거는 챙겨야 하니까, 인터넷 상으론 활동을 활발히 할 것 같고요. 유튜브 영상도 거의 매일 올라오더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의사'에 이어 '컴퓨터 전문가'로 전공을 또 한번 살리긴 하겠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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