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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숨겼다…신천지, 교인 47명 명단 뒤늦게 제출
2020-03-22 19:58 사회

신천지 측은 방역당국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하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번에도 누락된 신도명단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위장시설이 들통나자 뒤늦게 제출했습니다.

전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건물에 교회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으로 적혀 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보니 문이 굳게 닫혔고, 수십 켤레의 실내화만 남아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운영하던 위장교회로 드러나 폐쇄된 겁니다.

[인근 주민]
"요새는 사람들 거의 안 다녀요. 신천지 (조사)할 때 알았어요."

이런 교회는 대구에서 한 곳 더 발견됐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이름을 감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신천지에는 독특하게 미입교자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미입교자 관리 방식 중 하나가 위장교회 형태로 2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천지 대구교회는 이들 시설 명단을 제출하면서 교인 명단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17일 대구시 행정조사에서 이들이 빠진 사실이 드러났고, 교회 측은 뒤늦게 47명 명단을 추가로 냈습니다.

이들은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했던 교인 명단은 물론,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컴퓨터 분석 결과에서도 빠져 있었습니다.

신천지 측은 정식 신자가 아니어서 제출하지 않았다고 대구시에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미입교자들이 평소 신천지 교인들과 접촉이 잦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는 이들에 대해 서둘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확산 한 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명단을 확보하면서 방역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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