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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조국 지킬 것” 김의겸 출사표…민주당 “공천 중단하라”
2020-03-22 20:06 정치

처음 선거법을 개정시킬 때 위성정당 만드는 꼼수는 안 쓴다.

이게 더불어 민주당 당초 입장이었죠.

끝내 비례용 연합정당이 만들어지더니, 이제는 자의든 타의든 한 몸이라고 강조하는 정당마저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저지. 조국 수호. 열린민주당이 앞세우는 가치를 보면 ‘더불어시민당’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 듣고 판단해 보시죠.

최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0명이 오늘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을 비롯해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 여권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친문·친조국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청와대 출신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외쳤습니다.

[최강욱 /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
"역사를 가로막고 뒤로 돌리려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냥 앉아서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

[김의겸 / 전 청와대 대변인]
"언론 개혁 이루고 싶습니다. 제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보고 싶습니다."

검찰개혁과 조국 수호도 강조됐습니다.

[황희석 / 전 법무부 인권국장]
"조국 사태는 정확하게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입니다. 올해 검찰 개혁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

열린민주당은 청와대 출신들이 배치되면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손혜원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상품이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때 대박상품, 히트상품이 되는 것입니다. 충분히 여러분께서 기다리셨던 상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거나 경선 탈락자를 후보자 명단에 넣었다며
공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명단에서 10번 이후가 아닌 상위권 배치를 요구하고 나서 순번을 둘러싼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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