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쇼핑몰·헬스장 여전히 북적…혼란스러운 안전 기준
2020-03-22 19:35 사회

정부의 권고가 통하지 않은 곳은 교회뿐이 아니었습니다.

쇼핑몰과 실내 헬스장 여전히 붐볐습니다.

실내의 다중이용시설은 되도록 이용하지 말아야 할텐데요.

그렇다면 야외는 어떨까요?

일부 시민들이 답답함에 한강 공원 등 야외 나들에 나섰는데 야외활동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나들이를 하면서도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근교 한 아웃렛 매장입니다.

정부가 앞으로 보름간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촉구했지만 쇼핑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한 명품 매장 앞에는 수십 명의 사람이 다닥다닥 붙어 줄까지 서 있습니다.

[아웃렛 이용객]
"지금은 뭐 소독제도 갖고 다니고 하니까. 개인위생은 그래도 알아서…"

일부 실내체육시설도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

헬스클럽에는 마스크도 없이 거친 숨을 내쉬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헬스클럽 관계자]
"다른 회원님들은 다 운동하고 계세요. 평소처럼 운동하고 계세요."

정부 발표가 무색했습니다.

답답한 일부 시민들은 조심스럽게 야외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벚꽃이 핀 경남 진해에는 군항제 취소와 방문 자제 현수막까지 내걸렸지만 꽃구경 나온 사람들로 붐빕니다.

무인 소독 부스도 설치됐지만 이 지역 주민은 걱정입니다.

[구영옥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진해 군항제 안 오시면 좋겠습니다."

한강공원 주차장에도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와 텐트를 펴고 봄볕을 쬡니다.

[한강공원 나들이객]
"사실은 나오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힘들어요. 종일 (아이랑) 같이 있거든요. 저녁 되면 남편 밥 차려줘야 되니까…"

야외 활동에 대한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정부는 어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가, 오늘은 야외는 공기가 순환되고 2미터 거리가 유지될 수 있어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박남수(창원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