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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을 줄이야”…곳곳 나들이객들로 ‘북적’
2020-04-19 19:40 사회

야외에 나들이객이 부쩍 늘었다고 어제 보여드렸습니다만 백화점, 대형 서점 같은 도심 속 실내공간도
사람이 확 늘었습니다.

아직은 사람 별로 없겠지, 하고 나왔다가 빽빽하게 밀려드는 인파에 깜짝 놀랄 정돈데요.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진 참아달라.. 힘들 때 의료진 얼굴 떠올려 달라" 간절한 당부까지 했는데요.

장하얀 기자가 마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것 같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주변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지인을 만나러 나온 사람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민수 / 경기 성남시]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했기 때문에 집에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괜찮아진 것 같기도 해서 저는 답답해서 나왔습니다."

온라인 개학 탓에 한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을 보려고 나온 고등학생 일행은 예상치 못한 인파에 걱정이 앞섭니다.

[남기민 / 서울 강남구]
"친구를 만나려고 왔는데 밥도 먹으려고 왔어요. 위험해 보이긴 합니다."

[김동호 / 서울 강남구]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어요. 조금 불안해요."

대형 백화점 명품 매장 앞에는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바싹 붙어 줄을 섰습니다.

강남역 지하상가를 찾는 사람도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강남역 지하상가 상인]
"지하상가는 (장사가) 안 되는데 지난 주부터 조금 풀어졌죠, 확실히. (최근)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거죠."

서울 도심에 있는 대형 서점에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몰려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진열대 가까이 다닥다닥 붙어 책을 읽습니다.

한 대형 호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루 예약 건수가 3건 정도로 줄었다가, 최근 하루 120건으로 늘었습니다.

[○○호텔 관계자]
"갑자기 예약이 폭증해서 정말 골병 들 것 같지만…."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다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박찬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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