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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피해 몰린 이유는…“근로자 많았던 것으로 추정”
2020-04-30 19:28 사회

사망자 38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18명이 지상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은 지하 2층에서 시작됐지만, 2층 작업자도 대피할 시간이 없었을 만큼 건물 전체가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류센터 공사장에서 화재가 시작된 건 지하 2층.

폭발과 함께 불은 지하 2층에서 지상 4개 층으로 모두 번졌습니다.

당시 건물 안에는 근로자 78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사망자 38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18명이 지상 2층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다섯 개 층에서 각 4명이 수습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하 2층이 아닌 지상 2층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 소방당국은 당시 지상 2층에 근로자가 많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우레탄폼 작업으로 유증기가 건물 내부에 가득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건물 전체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근로자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수종 /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지하에서 작업해도 유증기가 올라오지 않습니까. 증기가 올라가서 상부부터 차 내려오거든요. 폭발하면 한 번에 다 터지거든요. 지상 2층에 작업자 많지 않았나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서 생존자가 거의 없었다며, 당시 입구 근처에 있던 근로자들만 빠져 나와 목숨을 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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