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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용한 ‘보상 소비’ 터질까…다양한 행사 이어져
2020-04-30 19:52 경제

황금연휴 첫날 백화점과 마트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쇼핑을 못했던 사람들이 '보상 소비'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에 맞춰 유통업체들도 각종 할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명품 화장품 매장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중심가 백화점 1층입니다.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첫날,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최대 25% 할인 판매하는 행사장은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문호익 / L 백화점 홍보팀]
"보통 해외여행 때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시는데 이번에 구매하지 못하셔서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저렴하게 사시도록 계획하고 준비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로 감소했던 화장품 매출은 오늘 하루 지난해 대비 20% 정도 상승했습니다.

[이현용 기자]
"코로나19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할인 전쟁에 나섰는데요.

백화점에선 이렇게 가정의 달 선물하기 좋은 제품들을 내세웠고,

대형마트에서는 다양한 보양식 품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밥과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자 다음달 6일까지 한우와 전복을 최대 40%, 오리는 50%까지 싸게 판매하는 겁니다.

[박선용 / 서울 용산구]
"요즘은 집에서 많이 (식사)하고 외식 거의 줄었고, 이번엔 할인 행사 때문에 소문 듣고 나왔습니다."

할인 상품을 모아 파는 대형 아울렛 매장도 쇼핑객들로 붐볐습니다.

명품 매장 앞에는 대기 줄이 늘어섰고,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인 어제 극장가도 연휴와 신작 개봉이 맞물리며 하루 관람객도 껑충 뛴 상황.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푸는 '보상 소비'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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