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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회복 앞당겨”…사용 승인 나면 ‘치료’ 가능
2020-04-30 19:47 국제

이 와중에 코로나 19 첫 치료제 개발은 희망의 싹이 텄습니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미국 임상실험에서 코로나 환자의 회복 기간을 30% 넘게 단축시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늘 신중했던 미국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임상실험 중인 우리 방역당국도 효과가 확인되면, 바로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사망한 유대교 지도자 랍비의 장례 행렬.

경찰이 해산에 나서자 참석자들이 강하게 항의합니다.

[현장음]
"저리 비켜요!"

경찰도 경고 방송으로 응수합니다.

[현장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8미터 거리를 유지하세요.”

이어 뉴욕 시장도 직접 나서 유대교 장례식 참석자들을 비판했고, 유대교 측은 유대교 전체를 모독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경우 회복이 더 빨라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전염병 연구소 소장]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명확하고 고무적인 자료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시험한 결과,

렘데시비르 복용 환자들은 평균 11일 이후 회복한 반면,

대조군인 가짜 약을 먹은 환자들은 평균 15일 만에 회복됐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에요. (미 식품의약국) FDA가 긴급사용승인을 하길 바랍니다.”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질 경우 의사들은 공식승인이 나기 전에 코로나19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
"미 보건당국이 직접 렘데시비르 효과를 인정한 건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가 아닌 '예비 결과'인 만큼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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