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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항체 검사…6% 양성” 모르는 새 감염 속출
2020-04-30 19:49 국제

코로나 19 검사 건수가 적은 일본에서는 실제 감염자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 의혹이 제기돼왔죠.

공개된 도쿄의 감염자는 인구 대비 0.03% 수준인데, 도쿄의 한 의료진이 검사해보니 약 6%나 코로나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좌석에는 안전벨트가 채워진 의료용품 상자들이 승객 대신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의료물자가 부족해지자 해외에서 공수해온 겁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 5천 명에 육박한 가운데 한 의사가 도쿄에서 희망자 202명을 검사한 결과, 5.9%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체가 있다는 것은 이미 감염된 뒤 면역력이 생겼다는 것으로 의사는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밝혔습니다.

[구스미 에이지 / 항체 검사 총괄 의사]
“감사로 확진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환자 수가 더 많이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겁니다."

현재 도쿄 누적 확진자는 4천152명으로 인구 대비 감염자 비율은 약 0.03%입니다.

[김범석 기자]
"최근 이 대형 병원에서도 코로나19 이외 환자 67명에게 검사했더니 6%가 양성으로 나오는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염된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도쿄 확진자는 10명 중 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시우라 히로시 / 정부 대책반 관계자]
"지금 보고된 환자 수는 빙산의 일각이란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1천 명 규모의 항체 검사를 실시해 다음 달 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교류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뒤늦게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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