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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에 무너지는 거리두기…“교통량 최대 500만 대”
2020-04-30 19:56 사회

오늘 새로 늘어난 코로나 19 확진자는 4명입니다.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이고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신천지 신도 간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처음입니다.

이렇게 지역감염 우려가 적어지자, 많은 시민들이 바깥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지키기도 느슨해지겠죠.

서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금 연휴 첫날, 화창한 날씨에 놀이공원은 하루 종일 연인, 가족 나들이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안전요원이 간격을 띄워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금세 다닥다닥 붙어 얘기를 나눕니다.

야외 공연장도 1m씩 거리를 두고 앉도록 했지만, 곧 경계가 허물어집니다.

[홍수빈 / 경기 안양시]
"사회 거리 두기 하라고 했잖아요. (사람이) 없을 줄 알고 여기 왔는데 많은 인파가 있어서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이른바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 앞, 80명 넘는 손님들이 30분 넘게 줄을 섰습니다.

마스크 없이 나누는 대화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사람도 보입니다.

가족들과의 여행에 들뜬 시민은 휴게소를 찾았다가,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자 코로나19 감염될까 걱정입니다.

[김선애 / 서울 강서구]
"이런 소스를 뿌릴 때도 사람들이 잡았던 곳을 또 잡아야 되고 그렇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조금 있긴 해요."

오늘 고속도로 교통량은 458만 대로, 목요일 평균 교통량보다 20만 대 넘게 늘었습니다.

토요일인 모레에는 최대 500만 대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엄중식 /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역사회 감염자가 0명이 됐지만 아직도 어딘가에 위험 환자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상황이라서 조심해야죠."

코로나 19가 종식된 게 아닌 만큼, 외부활동을 되도록 자제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채널A뉴스 서채리입니다.

seochaeri@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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