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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석 않겠다”
2020-05-08 11:27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8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박인복 여주대 교수, 조상규 변호사

[송찬욱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이용수 할머니가 어제 오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위안부 관련 활동을 했던 정의기억연대에 대해서 쓴 소리를 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에도 이제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정하니 앵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위안부 관련 사회활동을 해온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3년 만에 열린 첫 재판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사과를 거듭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송찬욱]
박인복 교수님, 이용수 할머니께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설명해주시죠.

[박인복 여주대 교수]
이분의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분이 영어를 못하시는 분인데 일본 위안부 증언을 하기 위해 영어를 스스로 배웠습니다. 그리고 미국 하원에 가 일본군 위안부 증언을 해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냈던 분입니다. 상징성이 굉장히 높은 분입니다. 수요집회는 28년 동안이나 열렸습니다. 갑자기 중단 선언을 하시는 걸 보니 저로서도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돈 문제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공개적으로 이 부분이 정리돼있는가 의문을 제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아마 수사당국이 들여다볼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하니]
변호사님, 정의기억연대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활동을 해왔던 위안부 관련 단체인데요. 이용수 할머니가 이런 기자회견을 연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상규 변호사]
크게 두 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성금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의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성금의 사용처에 대한 부분입니다. 또 한 가지, 저는 이 부분을 더 중요하게 봐야한다고 봅니다.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는 다음 세대 학생들이, 일본 학생과 한국 학생이 손을 잡고 화해를 통해서 교육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증오와 분노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할머니의 가치관이거든요. 이 두 부분에 있어서 정의연과 상당히 충돌을 빚은 것 같습니다.

[송찬욱]
지금 아마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난감하실 분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있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일 것 같습니다. 두 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자에 대해서 국회의원으로 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 것을 두고, 같이 위안부를 풀어나갈 활동을 해야 하는데 간 것을 두고 아쉽게 생각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거든요

[박인복]
지금 정의기억연대도 있고 한 그룹은 강제징용과 관련된 단체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약간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저는 윤미향 그분의 지향점이나 가치관은 뒤로 하더라도 시민사회단체가 이런 중대한 문제를 걸고, 28년간 해왔던 단체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이 정치권에 들어갈 때는 국민적 동의를 끌고 갈 부분입니다. 이게 정치화되는 과오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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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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