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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강사’ 태운 택시기사 부부 확진…최소 143명 탑승
2020-05-18 19:45 사회

직업을 숨겼던 인천 학원 강사 확진자와 접촉한 택시기사 부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택시기사는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열흘 넘게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택시기사 A 씨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 강사 B 씨를 태운 건 지난 4일 오후 5시쯤입니다.

B 씨의 이태원 방문 바로 다음 날이었습니다.

A 씨는 그제 기침과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A 씨의 아내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A 씨 아내는 지난 12일 발열 증상으로 인천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의사에게서 단순 감기 소견을 받아 검체 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학원 강사 B 씨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 등을 속이면서, 택시기사 A 씨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3일 동안 택시 운행과 일상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지역사회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옵니다.

[박규웅 / 인천시 체육국장]
"택시 카드결제 승객 약 143명에 대한 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해서 검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고요."

보건당국은 A 씨 택시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들에게 안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알리고 검사를 진행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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