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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수영·태권도 1인당 3만 원 지원…실효성 있을까
2020-05-29 19:48 사회

정부가 다시 방역 수칙을 강화하면서 또 가슴 졸이는 업종이 헬스장이나 수영장같은 체육시설입니다.

지난번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영업이 어려워진 곳들이 많아서, 정부가 체육시설 이용료를 3만 원씩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이현용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하루 세 번 꼼꼼하게 방역을 하는 서울 도심의 헬스장.

트레이너와 회원 모두 마스크를 끼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만 이곳의 회원 수는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체력단력장의 지난 3월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91%나 줄었습니다.

이에 정부가 지원책을 꺼냈습니다.

"정부는 민간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40만 명에게 1인당 3만원씩 지원할 계획인데요.

코로나19로 영업난에 시달리던 체육시설 이용을 늘리기 위한 겁니다."

지원 대상은 헬스장, 수영장 그리고 태권도장과 권투도장 등입니다.

체육시설 종사자들은 반가워 합니다.

[채희경 / 헬스장 팀장]
"큰 금액은 아닌데, 인식을 조금 바꿔주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운동해도 된다. 운동해라. 그러니까 지원해주겠다. 규제는 하지 않겠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정유진 / 서울 영등포구]
"그동안 쉬었던 만큼 몸도 마음도 지금 많이 지쳐서, 물론 환급을 해주신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고 안 그래도 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정수 / 서울 종로구]
"그 위험 부담까지 감수하고 헬스장을 가야 하는지 몰라서 3만 원 때문에 30만 원을 쓸 것 같진 않아요."

[박은진 / 서울 강서구]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 금액에 연연해서 시설을 이용한다 안 한다 정할 만큼 결정적인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선 시설 이용을 권장할 수 없어 감염병 진정 상황을 보고 시행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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