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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보다 강력해진 ‘베이징 바이러스’…코로나 2차 확산세
2020-06-16 19:56 국제

중국의 심장부 베이징의 코로나 2차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발생 닷새만에 누적 감염자가 1백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우한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데요.

여러 사람들의 몸을 돌고 돌면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더 세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장 상인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판모 씨 / 신파디 시장 과일가게 상인]
"핵산 검사 다 받고 전부 인근 호텔에 격리됐어요."

지난달 30일 이후 신파디 시장을 다녀간 20만 명은 전원 자가격리됐습니다.

[현장음]
"버스 안이 전부 격리 장소 가는 사람들이에요. 2~3만 명은 될 것 같아요."

오늘 또 감염자가 늘면서, 베이징 내 감염자는 닷새만에 100명을 넘었습니다.

신파디 뿐만 아니라 다른 시장에도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봉쇄 지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리 마을도 봉쇄식 관리를 시작하네요."

베이징 인근 지방정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3개 성에서 최근 확인된 감염자와 의심환자들은, 모두 신파디 시장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집단 감염이 일어난 건 우려스럽습니다. 조사와 통제가 필요합니다."

현지 전문가는 현재 베이징에서 유행중인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우한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유럽에서 연어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전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중국 당국은, 연어 수입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시 상태를 선언한 베이징은 체온 검사도 다시 복구하고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가올 사흘이 베이징발 '2차 팬데믹'의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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