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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인근 접경지 가보니…“비무장지대 군대 재진출”
2020-06-16 19:29 정치

폭파 이후에 지금 개성공단은 어떤 모습일까요?

채널A 취재진이 폭파 전후로 개성공단 인근을 둘러봤습니다.

아직 특이한 징후는 없지만, 북한이 오늘 아침, 개성공단과 같은 비무장 지역에 군을 배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파가 있기 불과 10분 전인 오늘 오후 2시 40분쯤.

강화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논일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등 평온한 풍경입니다.

개성공단으로 추정되는 철탑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폭파 이후에는 적막만 흐를 뿐 겉으로 보기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 아침부터 폭파를 사실상 예고했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 공개 보도 형식으로 "북남 합의로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기 위해 행동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무장화된 지대'는 DMZ를 포함해 넓게는 개성공단까지 포함될 수 있는데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폭파를 위해 군을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 착공 전까지만 해도 개성에는 전차와 장갑차 기지가 있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개성에 (군을 계속) 주둔시킬지 지켜봐야겠지만 지금부터는 폐기된 GP부터 병력을 재배치할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거한 비무장지대 GP를 복원하고 남북교류의 상징적 장소인 개성과 금강산에까지 군부대를 배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sos@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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