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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타기도 이젠 스포츠로…매력 만점 ‘슬랙라인’
2020-06-16 20:25 스포츠

스포츠 세상의 고수를 만나봅니다.

아찔한 외줄 위에서 온갖 묘기를 부리는 줄타기가, 이제 전통놀이에서 화려한 스포츠로 변신했습니다.

고수를 찾아서,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사당패 '줄타기' 유럽 익스트림 '슬랙라인' 동서양 줄타기 '합체'

국내 '슬랙라인' 고수 오경민

아찔한 줄 위를 왕복하는 외줄타기.

이번엔 낮게 설치된 줄 위에서 각종 묘기를 부립니다.

같은 줄이지만 높이도, 탄성도 다릅니다.

[현장음]
"줄이 좀 낮잖아요. 낮기 때문에 여기서 퍼포먼스를…"

한국 남사당패 줄타기에 감명을 받은 유럽인들이 서양식 기술을 접목시켜 만든 '슬랙라인'입니다.

이를 다시 우리 정서에 맞게 바꾸고 있다는 고수, 오경민 씨.

[오경민 / 안성남사당]
"(독일) 사람들이 한국 줄타기 공연을 봤대요. 너무 하고 싶어서 줄타기(도구)를 다 사서 갔대요. "

외줄타기와, 슬랙라인, 줄과 함께 한 세월만 13년째입니다.

[현장음]
"(줄 위에서 얼마나 앉아있을 수 있으세요?)
이렇게 앉게 되면 계속인 것 같은데요."

눈 감고 버티기도 거뜬, 줄과는 이제 한 몸과 같습니다.

[현장음]
"40초 넘은 것 같은데요. (58.91!) 아 1분 할 수 있었겠네요."

전통과 현대가 만난 줄타기의 매력.

[오경민 / 안성남사당]
"저한테서 기술이 끝난다면 나이 들어서 많이 후회할 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한테 가르쳐주고 싶은데…"

극한의 집중력에 무아지경이 되는 외줄 위에... 그는 오늘도 자신을 맡깁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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