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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유학비자 발급 재개…심사는 한층 더 ‘깐깐’
2020-07-20 19:40 뉴스A

코로나 19 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갑자기 중간됐던 미국 비자 발급이 4개월 만에 다시 시작뙤면서 오늘 대사관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전보다 심사는 훨씬 까다로워 졌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켄 쿠치넬리 / 미 국토안보부 부장관 대행]
"온라인 수업만 듣는다면 미국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넉 달 만에 미국 비자 발급이 재개된 오늘, 미국대사관 앞은 이른 아침부터 비자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다만 재개 대상은 비이민 일부 비자로 제한됐습니다.

학생 비자인 F 비자, 항공이나 엔지니어 등 전문 기술교육에 필요한 M 비자, 연구원 등의 교환 방문에 필요한 J 비자입니다.

유학생들은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입니다.

[임성균 / 서울 중구]
"비자 인터뷰가 재개돼서 정말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할지를 모르니까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대사관은 열렸지만 심사는 예전보다 까다로워졌습니다.

음대 유학을 준비하던 학생은 보류 판정을 받았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합니다.

[황재연 / 서울 강남구]
"학위를 받을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하고서 다시 연락 주겠다 쓰여 있는데. 비자 문제가 좀 복잡해져서 속상한 마음도 있습니다."

유학원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A 유학원 관계자]
"요즘에 많이 (비자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 부모들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B 유학원 관계자]
"또 연기 (될 수도 있고.) 계속 변화가 심해요. 미국이 발표했다가 바로 원점으로 돌리기도 하고 학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인 것 같고."

새 학기를 준비하려면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는 출국해야 하는 상황.

비자 업무는 재개됐지만, 언제쯤 받을 수 있을지 발급 거절은 안 될 지 유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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