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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경험하고 재택근무하고…삶을 뒤바꾼 코로나 6개월
2020-07-20 19:42 뉴스A

국민들 발도 꽁꽁 묶어놓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에 첫 환자가 발생한지 오늘이 딱 6개월되는 날입니다.

첫번째 환자는 중국에서 온 여성이었죠.

이제 국내 확진자는 만 명을 훌쩍 넘었고, 사망자는 3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코로나 19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또 앞으로는 어떨지 이상연 김단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동으로 하루를 여는 사람들 땀 흘려도 마스크는 필수가 됐습니다.

[이동규 / 경기 성남시]
"집에만 있다보니까 너무 답답하고 그래서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매일 소독하고 철저히 관리해도 매출은 1/3로 줄었습니다.

[강철원 / 헬스 트레이너]
"선생님들도 수업을 한두 개밖에 못 하는 분들이 많이 생기셔서 퇴사하는 일이 발생이 되고…."

일자리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달 만해도 20대의 20%가 실직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띄엄띄엄 앉아있는 직원들. 사무실은 재배치됐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 뒤 근무 형태를 확 바꿨습니다.

주 3일, 4일, 5일 근무를 직원들이 선택하고 한달에 일주일은 재택 근무를 합니다.

[김준성/ 면세점 직원]
"(화상 회의로) 직원들과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업무 진행 속도는 더 빨라졌다."

대기업 4곳 가운데 3곳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테이블 사이사이 개인접시와 칸막이가 놓였습니다.

[허남식 / 음식점 영업부장]
"비닐 장갑도 수시로 바꿔 껴 가면서 닦고 나르고…"

매출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직원들의 무급 휴일을 늘려가며 버티는 중입니다.

[허남식 / 음식점 영업부장]
"(직원들이) 200만 원 벌던 거 100만 원밖에 못 버니까 언제까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외식업체들의 고객 감소율은 60%에 달했습니다.

"박수 한 번 쳐볼까요?"

상반기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 35명의 직원들이 영상으로 만났습니다. 이제 온라인 회식도 낯설지 않습니다.

[이상연 기자]
작년 이맘대라면 인파로시끌벅쩍했을 이곳 지금은 가게 곳곳에 빈자리도 보이구요 매출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지 6개월, 우리 하루는 이렇게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민정

[리포트]
"죄송합니다, 조금만 양보해주세요."

환자들의 혈액 등 검체를 실은 로봇이 검사실로 향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감염 위험 등을 줄이기 위해 의료진이 하던 일을 로봇으로 대체한겁니다.

[안은영/ 서울대병원 간호사]
"환자, 의료진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고 그런 시작의 일환으로 배송 로봇이 도입되면서"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혁신에 나섰습니다.

[김단비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곳은 새로운 근무형태를 실험해봤습니다. 확진자의 발생 현황을 따져 근무위험도를 평가한 뒤 그날의 근무 형태를 정하는 겁니다" 

[송모헌 / 위메이드 사업부문장]
"이런 상황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짜여진 메뉴얼과 약속을 통해서 (근무 전환을) 원활하게 하고자…."

무인 배송 차량에 드론 배송까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기술 도입은 빨라졌고, 배달 서비스는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던 이 제과업체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린 4월에는 주문량이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안혜원 / 제과업체 점장]
"직접 사 먹는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비대면을 선호하면서 배달주문으로 구매하는 분이 많아지고 있어요."

코로나19로 미래 사회로의 변화는 더 빨리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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