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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인영 부인 식당서 맥주 제조…위법 알고도 판매 의혹
2020-07-20 19:58 뉴스A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아들이 무면허로 맥주를 만들어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그 맥주를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 부부가 아들의 불법 맥주 제조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강병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아들이 맥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판매는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아들(2016년 3월)]
"그냥 팔고 있지 않습니다. 몰래 팔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 해당 맥주를 1만 2천원에 판매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아들(2016년 4월)]
"많이 사세요. ○○맥주 맛이 좋아요."

제조 면허 없이 만든 맥주라 판매하거나 제공해서는 안되지만 이 후보자의 아들은 학교 행사에 제공하거나 경품으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동업자는 "우리가 만든 맥주는 불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맥주를 만든 곳은 이 후보자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이 후보자의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만든 식당으로 후보자의 아내가 2014년 8월부터 운영해왔습니다.

[강병규 기자]
"이 후보자 아들은 2016년 3월 말, 이곳 마포 문화비축기지 내 단지로 이사해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문화비축기지는 이 후보자의 아내가 운영하는 또다른 회사가 있는 곳입니다.

어머니와 관련된 곳에서 맥주를 만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래통합당은 이 후보자 부부가 아들의 불법 맥주 제조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게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 아들은 면허 없이 맥주를 만든지 1년이 지나서야 판매 면허를 얻었습니다.

통일부는 관련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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