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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세 추격전’ 나선 이재명 / 추미애가 침묵할 수 없는 이유
2020-07-20 20:01 뉴스A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주제 '대세 추격전' 이네요?

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바로 다음 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가 실시됐는데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3%로 1위, 이재명 지사가 18.7%로 오차 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Q. 이재명 지사가 추격전에 나선 상황이 됐는데, 그 비결이 사이다 발언이라고 보면 될까요?

네. 일부 정치인들은 논란이 되는 현안에 대해서는 일부러 언급을 피하는데 이 지사는 다릅니다.

당장 오늘도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재명 / 경기도지사]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규정 바꿔준다고 될 일은 아니고 국민한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보궐선거 원인 제공을 한 경우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당규에 대해 언급을 피하는 것과는 분명히 대조적입니다.

Q. 민주당은 후보를 내고 싶을 텐데, 이재명 지사는 개의치 않고 입장을 밝히네요. 안 그래도 비문인데 이럴수록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기 힘들어지는 거 아닙니까?

선거 국면에서 2위는 1위와 다른 행보를 해야 따라잡을 수 있거든요.

이 지사가 차별화를 통한 존재감 부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이낙연 의원이 한마디를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자막 : 선 넘지 마시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부터 결론을 미리 특정인이 말한다는 건 옳은 자세가 아니다."

자막 : 흥! 칫! 뿡!

[이재명 / 경기도지사(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6개월 잠깐 넘을 정도 이렇게 하신다는데 뭐 그게 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는 뭐."

Q. 두 사람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네요. 이낙연 의원은 불안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이낙연 의원은 스스로 "내가 굼뜨고 둔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민감한 현안에 소신 발언을 적극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Q. 마땅한 친문 후보가 보이지 않아서 가능한 전략이기도 하죠. 다음 주제입니다. '침묵할 수 없는 이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 주말 사이에 부동산 정책에 훈수를 뒀다가 공격 받고 있죠?

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 왜 부동산 문제에 관여하냐며 비판이 계속되자 오늘 SNS에 해명 글을 올렸는데요.



부동산이 투전판처럼 돌아가고 있는데 법무부 장관이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가 아니겠냐고 되물었습니다.

Q. 국무위원으로서 할 말을 했다, 이거군요. 그런데 추 장관이 원래 이렇게 국민적 관심 사안에 적극적이었나요?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추 장관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 호소인' 지칭 논란이 벌어졌을 때나,

민주당 공수처 추천위원에 'n번방 가해자' 변호사가 포함됐을 때는 관련 부처 장관임에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Q. 국민은 법무부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보다 두 사안에 관한 의견을 더 묻고 싶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네, 그래서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 말고 다른 데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성일종 / 미래통합당 의원]
"정의를 세우는 법무장관인지 아니면 사이비 부동산 컨설턴트인지 서울시장 욕심 때문에 본분을 잊은 것은 아닌지…."

통합당은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있다면 SNS에서 변죽 울리지 말고 거취 표명을 하라"고 했는데요. 오늘 추 장관 탄핵소추안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Q. 추 장관이 서울 광진에서 5선을 지냈으니 서울시장에 나가는 게 이상한 건 아니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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