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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여는 국립중앙박물관…사상 최대 규모 국보 공개
2020-07-20 20:13 뉴스A

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닫았던 국립중앙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 못보던 국보와 보물이 많습니다.

이민준 기자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처용이 춤을 추고 나이든 신하들이 임금이 내린 술을 받습니다.

한 신하는 이미 술이 과했는지 부축을 받습니다.

이 날은 조선 19대 왕 숙종이 기로소의 회원이 된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기로소는 70세 내외의 전현직 고위관리들을 예우하기 위해 만든 관청인데 왕도 일정한 나이가 되면 회원이 됩니다.

단명한 왕들이 많았던 조선에서 기로소에 입회한 왕은 59세에 입회한 숙종을 비롯해 태조, 영조, 고종 단 4명뿐입니다.

[강경남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태조 이후) 300년 동안 기로소에 입소를 하지 못하다가 300년 만에 기로소에 입소하는 것이 굉장히 축하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일종의 축하앨범인 국보 325호 기사계첩엔 당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휴관에 들어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시 문을 엽니다.

말을 탄 양반이 가던 길을 멈추고 꾀꼬리 울음에 빠져든 모습을 포착한 김홍도의 마상청앵도를 비롯해 우리에게 친숙한 김득신의 풍속도 등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83건, 196점이 공개됩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수묵화를 통해 내금강 가을 풍경을 담아낸 정선의 작품도 웅장한 자태를 뽐냅니다.

이번 국보 전시전은 내일모레부터 현장관람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시간씩 회당 200명에 한해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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