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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우로 싼샤댐 최고 수위 임박…추허강 제방 폭파
2020-07-20 20:04 뉴스A

1961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중국 양쯔강으로 가보겠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 싼샤댐은 최고 수위를 불과 11m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일부 제방은 수위를 낮추기 위해 폭파까지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체 댐의 담수량과 맞먹는 규모의 물을 저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중국 싼샤댐입니다.

저수량만 390억 톤에 이르는데 지난 6월 폭우가 시작된 뒤 벌써 두 번째 홍수가 들이닥쳤습니다.

[중국 CCTV 보도]
"두 번째 홍수가 양쯔강 싼샤댐에서 발생한 뒤 초당 6만 1천 톤의 물이 유입됐는데, 올해 가장 많은 양입니다."

댐 수위도 위태위태합니다.

싼샤댐의 수위는 어제 오후 8시 기준, 164m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175m보다 불과 11m가량 낮은 수위입니다.

다만 중국 당국과 전문가들은 수문 7개를 열어 물을 방류하고 있고, 유입되는 물의 양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

[리훙위엔 / 대만 대학교 토목학부 수리 교수]
"싼샤댐 붕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많은 양의 폭우를 예상하고 댐을 설계하는데, 1만 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양의 강우입니다."

중국 안후이성에선 어제 새벽 추허강 제방 2개를 폭파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불어나는 물을 감당하지 못해 급하게 하류로 흘려보내기 위해섭니다.

[중국 CCTV 보도]
"제방을 폭파한 뒤 벌써 56cm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의 홍수 압력을 낮추는 것입니다."

반대로 장시성 지우장 등 일부 지역에선 수백 명의 군인이 투입돼 제방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루오만 / 장시성 지우장 무장경찰대장]
"물이 넘쳐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최후의 도랑까지 철저하게 막을 것입니다."

6월부터 이어진 폭우로 중국에서는 3천8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433개의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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