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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비밀 합의서 논란에…“서명 위조·법적 조치 검토”
2020-07-28 14:05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윤희석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송찬욱 앵커]
어제 박지원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박지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폭풍이 상당히 거셉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25억 달러를 지원하는 이면 합의서가 작성됐다. 미래통합당 측에서 이 문서를 공개한 건데요. 오늘도 미래통합당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윤희석 부대변인님, 지금 미래통합당이 제기하는 의혹이 어떤 내용이며, 박지원 후보자가 국정원장으로서 무엇이 문제라는 거죠?

[윤희석 미래통합당 부대변인]
어제 청문회에서 제시된 문건에 우리가 전혀 몰랐었던 25억 달러 상당의 지원금 그리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5억 달러를 준다. 이런 것에 박 후보자가 서명한 문건이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박 후보자는 4억 5천만 달러 대북송금 혐의로 이미 복역을 마친 분입니다. 그런데 25억 달러 이야기는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란 말이죠. 그 이야기는 그동안 북한과 어느 정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국정원장 후보로서 적격이냐.

[송찬욱]
김성완 평론가님, 그렇다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실제로 그 당시에 국정원 실무자로 있었던 서훈 전 국정원장, 지금은 국가안보실장. 직접 청와대에서 확인을 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김성완 시사평론가]
이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박지원 후보자가 6.15 정상회담 때 특사단으로 파견됐던 사람들한테 확인해보니까 이런 것을 작성한 적 없다고 이야기한다.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통설을 제기하고 난 다음에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뭔가 자꾸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25억 달러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실제로 현금이 오가거나 하는 건 아니었거든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투자하고 경제협력차관이라고 명시돼있어요. 돈을 그냥 주는 건 아니잖아요. 이걸 마치 돈을 주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 당시에 뭔가 뒷거래가 있고, 그 뒷거래를 했던 당사자가 국정원장에 임명되는 건 북한과 내통하는 것이라는 논리적 전개가 과연 맞는 것인지. 저는 근본적으로 의문이 듭니다.

[송찬욱]
이 의혹에 대해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오늘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 문건에 대해 전직 고위 공무원에게 제공받은 것이라고 했더니, 오늘 박지원 후보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인터뷰 내용 등 위법성을 검토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또 특사단은 ‘전혀 기억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해줬다. 그리고 전직 고위 공직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민지 앵커]
어제 하태경 의원은 박지원 후보자 이 이슈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박지원 후보자의 말을 못 믿겠다고 하면서 너무 말을 많이 바꾼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박지원 후보자가 네 번이나 말을 바꿨다. 처음에 공개됐을 때는 사실이 아니다. 추가 질의를 했을 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오후 질의에는 위조된 것이라고 했고. 비공개 회의에서는 논의는 했지만 합의문 작성은 안 했다는 게 통합당의 입장이죠?

[윤희석]
그렇습니다. 결국 선택적 기억을 가지고 답변하시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해서 불리할 때는 모르겠다고 하고 유리할 때는 기억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이렇게 말씀을 바꾸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한 것을 본인이 아신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아까 김성완 평론가가 말씀하신대로 이 문서가 차관 제공이었고 인도적 지원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안 되는 것이라면 굳이 지금 와서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할 이유가 없어요. 무슨 이야기냐면 밝혀지지 않은 25억 달러라는 문서에 서명한 것이 발견됐다는 것, 국정원장 후보로서 국민이 모르게 북한과 뭔가를 합의했었던 것을 밝히지 못했던,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사정들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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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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