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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언론 “한국 정부, ‘성추행 혐의’ 외교관 부당하게 비호 ”
2020-07-28 14:41 뉴스A 라이브

다음 소식입니다.

3년 전 뉴질랜드에서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우리 외교관이 뉴질랜드 체포영장에 불응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외교관은 현재 어디 있는 겁니까?

[리포트]
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교관 A씨는 2018년 2월 뉴질랜드 대사관의 임기가 끝나 현재는 동남아 주요국의 총영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A씨는 2017년 11월 뉴질랜드에서 근무할 당시 함께 일했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신체 주요 부위를 3차례 정도 만졌다는 피해자 진술에 따라, 외교부 자체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1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습니다.

최근 뉴질랜드의 한 언론이 A씨의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며 “한국 정부가 성범죄 혐의 외교관을 부당하게 비호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다시 파문이 일고 있는 건데요.

지난 2월 말 뉴질랜드 법원이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지만 한국 정부가 ‘외교관 면책 특권’을 이유로 협조하지 않는다고 밝힌 겁니다.

A씨 역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자체 진상조사 때 성범죄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걸로 알려집니다.

이상진 주뉴질랜드 한국 대사는 “A씨의 죄가 입증될 때까진 무죄로 추정받을 권리가 있다”며 “A씨가 조사받는 부분은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또 A씨가 동남아 국가의 총영사로 일하는 것도 “승진 인사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측은 A씨 사안에 대한 뉴질랜드 언론의 잇단 추궁에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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