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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잇단 추문…음대 교수 성추행 의혹만 두 번째
2020-07-28 15:07 뉴스A 라이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3:50~15:20)
■ 방송일 :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구자준 사회부 기자

[김민지 앵커]
“‘또’ 성추행 의혹” 어떤 사건인가요?

[구자준 사회부 기자]
지난 14일에 채널A가 전해드린 바 있는 서울대 음대 교수 이야기입니다. 서울대 음대에서 학장까지 지냈던 이 교수는 자신의 제자이자 지인의 딸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수는 지난 2015년에 자신의 공연 뒤풀이를 하던 도중 먼저 가겠다는 피해자를 데려다주겠다고 차에 태우고 대리기사가 있는 차 안에서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교수의 영향력이 두려워서 그동안 말을 하지 못하고 혼자 고통 받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민지]
서울대 음대 교수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사실 구자준 기자가 최초 보도한 내용인데요. 피해자는 주변인들로부터 회유도 받고 압박도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요?

[구자준]
맞습니다. 평소 연락을 하지 않던 교수들로부터도 연락이 와서 ‘이렇게 상황을 몰고 가는 건 너한테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요.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수 부인으로부터도 만나자, 집 앞이다, 이런 연락을 받았고요. 네가 원하는 학교를 그만두겠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네가 원하는 일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송찬욱]
피해자는 지난해 5월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교수는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거짓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가 시작되니까 혐의를 부인했던 이 교수가 경찰 조사 전에는 피해자 아버지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면서요?

[구자준]
이 교수는 피해자 아버지와도 아는 사이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경찰 조사가 시작되니까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나선 겁니다. 해명을 듣기 위해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는데 닿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경찰이 검찰에 두 번이나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입니다. 지난해 9월에 1차송치를 했고요. 검찰이 피해자 조사를 다시 하라고 했습니다. 피해자 진술이 굉장히 일관되고 구체적이었는데, 그래서 경찰이 12월에 다시 한 번 송치했습니다. 최초 고소시점으로 보면 지금 10개월 이상 지난 시점인데 검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그래서 피해자는 서울대 인권센터에도 신고를 접수했는데 정작 가해자 조사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 측은 가해자 교수가 개인 사정으로 8월로 조사를 미뤄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민지]
저희가 교수에 의한 제자 성추행 이런 이야기를 권력형 성범죄라고 하면서 많이 보도해드린 것 같은데요. 이런 사건 볼 때마다 참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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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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