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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립묘지 찾아 ‘거수경례’…참모들과 법적대응 논의
2020-11-12 19:34 국제

트럼프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트럼프 역시 바이든 승리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이었는데 어떤 모습이었는지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산도 받쳐 들지 않은 채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가는 트럼프 대통령.

정면만을 응시하고 거수경례를 합니다.

재향군인의 날에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 첫 외부일정이었지만 결과에 대한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을 접한 골프장에서 이틀 연속 시간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만 선거 불복 의사를 거듭 표현했습니다.

2년 전 알링턴 묘지를 찾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선거 결과 불복을 의식해 '미국 대통령'임을 부각하려고 행사에 참석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참모진과 향후 법적 대응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법적 대응 다음 단계까지 논의 대상이었다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호간 기들리 / 트럼프 캠프 측 대변인]
"선거의 진실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는 건 명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은 이번 주말 워싱턴DC에서 100만 명을 목표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등의 폭력에 대비하고 있지만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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