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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8개월 만에 500명대…“1천 명대 우려”
2020-11-26 12:10 사회

첫 소식입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천지발 유행이 거셌던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500명을 넘은 겁니다.

이번 3차 유행은 1, 2차 유행 때와 달리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감염이 일어나고 있어 역학조사도 쉽지 않습니다.

이 추세라면 1천 명을 기록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전문가 우려도 나옵니다.

심정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300명대 안팎을 기록하던 일일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200명 이상 폭증한 겁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11월 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 만이고, 3월 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입니다. 코로나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있습니다."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서울 등 수도권으로, 서초구 한 아파트 사우나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으로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0명을 넘었습니다.

또,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감염자가 70명,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누적 감염자도 50명을 넘었습니다.

경기도 연천의 군 훈련소에서는 단일 부대로는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0일 입소 때 음성이었던 훈련병이 2주 만에 양성 판정을 받은 걸 계기로 군부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최소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하루 확진자가 90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신천지 발 1차 대유행,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를 매개로 했던 2차 유행 때와 달리, 이번 3차 유행은 일상 속 집단감염이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형태여서, 추적 조사조차 쉽지 않습니다.

[천은미 이대 호흡기내과 교수 / CBS 김현정뉴스쇼]
"지난주 200에서 거의 곱하기 2배가 훨씬 넘는 가파른 속도인데요.
이것은 일본 사례를 보더라도 200에서 400, 400에서 1000 이렇게 가파르게 올라가거든요. 굉장히 심각한 상황"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거리두기 준수 등 개인 방역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는 모든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심정숙msrookie@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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