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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서핑 제철…겨울 바다 가르는 태극마크
2020-12-04 19:47 스포츠

바다 온도는 한 계절 느리서, 동해안은 지금처럼 한겨울에 서핑하기 딱 좋다고 합니다. 

포항에서 서핑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는데요. 

도쿄올림픽을 향해 바다를 가르는 서퍼들을 사공성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태극마크를 목표로 전국의 내로라하는 서퍼들이 포항에 모였습니다. 

겨울의 동해는 서핑하기 가장 좋은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 냅니다. 

파도가 높아지면서 기술을 구사하기에 제격인 겁니다. 

영하 1도의 날씨에도 바다의 수온은 영상 5~10도 정도로 상대적으로 따뜻합니다. 

선수들은 잠수복과 같은 네오프렌 소재의 서핑 슈트를 입고, 신발과 장갑까지 갖췄습니다. 

[문리나 / 서핑 국가대표] 
"북동 스웰이라고 시베리아에서 찬 기운이 내려오면서 파도를 만들어 주거든요. 여름 파도보다는 포항이나 양양, 동해 쪽은 겨울 파도가 최고입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다른 색의 상의를 입고 입맛에 맞는 파도를 골라 탑니다. 

보드에 몸을 맡겨 파도를 위아래로 타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숏보드 종목에서 선발된 6명의 남녀 국가대표는 내년 5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에 참가합니다. 

[조준희 / 서핑 국가대표]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는 무대이다 보니까 태극기 달고 나가는 게 자랑스러울 거 같습니다. 가서 멋지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떠오르는 레저스포츠에서 이제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세계를 향한 태극 서퍼들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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