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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추가 확보는 좋지만…내년 1분기 부족이 문제
2020-12-29 19:07 뉴스A

계획이 거창해도 중요한 건 이행이겠죠.

일단 백신 확보가 빨라진 건 다행스럽지만 갈 길은 멉니다.

내년 1분기, 그러니까 내년 3월까지는 100만 명 접종으로 버텨야 하고, 집단 면역이 되려면 짧은 시기에 맞아야 하는데 2분기라도 그게 가능할지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이 밝힌 우선 접종 대상자는 약 100만 명.

내년 2월부터 접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같이 입원상태 또는 거주상태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고요. 한 100만 명 이상, 100만 명 내외 정도의 대상자가 해당될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 1분기 도입이 가장 빠른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이어서 모더나 백신 2천만 명 분량을 2분기부터 도입하고, 남은 얀센과 화이자 백신도 순차적으로 들여오겠다는 계획입니다.

당국은 의료기관 종사자, 경찰, 소방공무원 등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는데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택배기사나 택시기사도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관건은 실제 분기별로 백신이 얼마나 공급되느냐 입니다.

약속한 물량 공급이 지연될 경우 접종 일자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늦어도 9월까지는 인구의 60% 이상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데, 백신이 만든 면역 유지 기간을 고려하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맞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면역이) 6개월, 12개월까지 얼마나 지속될지 두고봐야하는 것이고, 2월에 접종하고 8월에 접종하면 일찍 접종한 사람은 후반기 가면 항체가 떨어져서 집단 면역을 유지하는데 미흡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모더나 백신의 위탁 생산을 맡을 국내사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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