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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LH 직원 아파트 구입 144명…투기 여부 가린다
2021-03-11 19:09 경제

오늘 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땅 토지 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아파트 투기 의혹도 제기됐다는 점입니다.

광명, 시흥을 넘어 고양, 하남, 남양주 등 3기 신도시 근처에 100명 넘는 공무원들이 집을 갖고 있었는데, 이게 투기인지, 실거주인지는 좀 더 살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 국무총리]
"조사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 신도시 등…"

비닐하우스와 논밭 너머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데 여기가 정세균 총리가 지목한 고양시 행신동입니다.

바로 옆 논밭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창릉 지구입니다.

행신동은 20년 동안 집값이 오르지 않는 동네였지만 2019년 창릉 신도시 발표와 지난해 연말 GTX-A 노선 확정으로 2년 만에 3억 넘게 매매가가 뛰었습니다.

LH 직원 등이 내부 정보로 신도시 지정은 물론 GTX 노선과 역 위치까지 꿰고 있었다면 투기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고양시 행신동 공인중개사]
"작년서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다가 작년 연말에 많이 올랐던 것 같아요. 창릉신도시 GTX역 확정 발표하고 그리고 많이 대폭으로 올랐죠."

고양시 행신동뿐 아니라 하남시 덕풍동, 남양주 다산도 신도시 예정지 바로 옆 기존 주택을 매입한 사례입니다.

국토부 직원 25명, LH 직원 119명 모두 144명입니다.

하지만 집을 갖고 있다고 아직 투기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명단을 합동조사단에 넘겨 실거주와 출퇴근 용도 등을 따진 뒤 투기 여부를 가려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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