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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 2시 46분 묵념…“후쿠시마산 규제 철폐”
2021-03-11 19:57 국제

도쿄 김범석 특파원의 특별취재 동일본 대지진 특별취재로 이어갑니다.

일본에서는 오늘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전면 철폐하라는 여론도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삐! 묵념."

오후 2시 46분.

10년 전 동일본이 크게 흔들렸던 시간에 맞춰 참석자들이 묵념을 합니다.

도쿄부터 후쿠시마현까지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립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재해로부터 10년이 흘러 피해지의 부흥은 착실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부흥의 계기로 삼는 일본 정부는 희생자 유족을 성화 봉송에 포함했습니다.

[스즈키 노리유키 / 성화봉송 주자 (희생자 아버지)]
"저 혼자가 아니라 제 딸의 이름표를 가슴에 달고 함께 달리고 싶습니다."

모테기 외상은 10주년 담화문을 통해 한국과 중국 등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이웃국들을 지목했습니다.

“10년이 지나도 규제가 풀리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는 겁니다.

히라사와 부흥상도 규제 철폐를 호소하며 본격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히라사와 가쓰에이 / 부흥상 (지난달 22일)]
"비과학적인 차별과 편견의 조치 철폐는 불가결합니다. 후쿠시마산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최근 후쿠시마 연안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 5배의 세슘이 검출되는 등 우려는 여전하고 원전 오염수 처분 문제도
남았습니다.

[가미야마 교이치 / 후쿠시마현 수산물 방사능 검사 담당]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에게도 충분히 설명이 필요합니다."

일본 정부가 식품 규제 철폐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인 TPP 참가 협상과 연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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