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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AZ백신’ 부작용 심해…‘접종 후 휴가’ 검토
2021-03-11 19:39 경제

정부가 이번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5월이 되면 350만 명분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확대됩니다.

그런데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후유증으로 응급실까지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후유증 고통이 예상보다 심하다는 것인데, 정부는 그래서 접종자에게 휴가를 주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 원장 조융기 씨.

당일 저녁부터 열이 38도 가까이 오르며 심한 오한과 근육통이 시작됐습니다.

[조융기 / 38세·요양병원장]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몸살 감기에 걸린 것처럼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계속 누워있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2~30대 의료진과 종사자들은 증상이 더 심했습니다.

[조융기 / 38세·요양병원장]
"30~40% 가량이 증상이 너무 심해서 출근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응급실 마다 접종 후유증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 ○○대학병원 응급실 간호사]
"하루에 정말 10명 넘게 백신을 맞고 부작용 증상으로 오시는 직원분들이나 다른데서 맞고 오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질병관리청에는 전체 접종자의 1.35% 정도가 근육통, 오한, 발열 등의 이상반응을 신고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이지만, 후유증이 어느정도로 나타나는지 홍보가 제대로 안 돼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영준 / 에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발열이라든지 근육통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를 좀 더 홍보하는 것으로 해서 응급실 이용을 줄여나가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방역당국은 단순 발열과 몸살 증상이 있을 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해열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부는 접종 후 휴가를 주는 방안도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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