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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수술 후, 운전했다”…좌회전, 보행자 잘 안보인다?
2021-05-13 13:0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또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4살 딸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엄마가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사고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제 오전 9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에 한 삼거리입니다. 4살 딸과 엄마가 손을 꼭 붙들고 유치원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요. 좌회전을 하던 차량이 속도를 높이며 모녀를 그대로 덮치고 맙니다. 교통사고가 난 곳은 초등학교 근처로 신호등은 없지만 어린이보호구역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엄마는 병원에 이송된 뒤에 숨졌고, 딸은 도로에 넘어져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잠시 본 것처럼, 좌회전을 하면서 전혀 속도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속력을 내는 듯한 느낌으로 보였는데 가해 운전자가 글쎄요. 전혀 보행자를 보지 못했답니까? 어떻습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지금 본인은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사실 눈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왼쪽 눈에 익상편 수술이라는 수술을 받았고 시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그래요. (수술을 언제 받은 겁니까?) 8일날이요. 그러니까 3일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술로 앞이 흐릿하게 보여서 횡단보도 건너는 모녀를 미쳐 발견하지 못했다고 지금 사고를 낸 사람은 진술하고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일단 수술에서 안 보이면 운전하지 말았어야 해요. 두 번째, 아무리 안 보여도 저 횡단보도가 있잖아요. 그건 보일 것 아니에요. 운전하러 나왔다고 하면 횡단보도는 보일꺼 아니겠습니까? 그 횡단보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횡단보도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건널 수 있는 상황이 늘 존재하는 곳이잖아요. 그곳을 저렇게 속도를 줄이지 않고 좌회전해서 같다. 그게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이분이 물론 본인이 수술해서 못 봤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이 분은 정말 큰 실수를 하신 거에요.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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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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