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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없는 오징엇국’ 사실…軍 엉터리 해명 뭇매
2021-05-18 20:20 뉴스A

우리 군 장병의 급식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군의 대응이 굼뜹니다.

이번에는 오징어가 없는 오징어국을 놓고 엉터리 해명만 늘어놓았다가 더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밥은 가득한데 건더기 하나 없는 오징어 국에 볶음김치, 조미김이 전부인 도시락.

SNS를 통해 폭로된 계룡대 예하부대 격리장병의 지난 14일 아침 배식입니다.

국방부는 어제 "격리 장병들에게는 모든 메뉴가 '정상 제공'됐다"며 배식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제보사진 속에는 2개의 도시락이 찍혔지만 1인 격리장병의 급식만 조사했을 뿐, 100명이 단체로 격리된 시설의 도시락은 조사를 안 한 겁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 차원에서는 1인 격리하고 있는 도시락을 제공받고 있는 8명에 대해서 확인을 하다 보니까 거기까지는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다."

국방부 장관은 연일 터져나오는 부실 급식 제보에 고개를 숙이고,

[서 욱 / 국방부 장관(지난달 28일)]
"격리장병 급식 부실, 열악한 시설 제공, 입영 장병 기본권 보장 미흡 등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열흘 전엔 급식비를 올려 고기 반찬을 늘리겠다는 내용의 종합대책도 내놓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국방부는 계룡대 21개 부대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진행한 뒤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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