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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백신 접종률 30%…베르사유 궁전 문 ‘활짝’
2021-05-18 20:40 뉴스A

프랑스는 내일부터 베르사유 궁전 등 반년 동안 폐쇄됐던 관광명소들의 문을 엽니다.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서며 단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윤종 특파원이 먼저 가봤습니다.

[리포트]
벽면 장식과 조각들이 금으로 덮여있습니다.

“짐은 곧 국가다”

절대왕정을 상징하던 루이14세부터 왕의 집무실로 사용되던 공간입니다.

루이15세가 사용하던 책상도 새 단장을 마치고 18세기로 돌아갔습니다.

한해 1000만 명이 찾던 베르사유 궁전이 내일부터 다시 손님을 맞이합니다.

“텅텅 빈 ‘거울의 방 모습입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관람객들에게 지친 베르사유 궁전에게 복원할 수 있는 휴식을 주고 있습니다.”

루이 14세가 미사를 지내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결혼한 예배당도 4년간 복원을 마치고 공개됩니다.

[캐서린 페가르 / 베르사유 최고 책임자]
“시간을 거슬러 다시 태어난 듯한 왕실예배당은 베르사유의 상징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인구의 30%인 2000만 명이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프랑스에서는 내일부터 박물관과 극장 등이 다시 문을 열고 카페와 식당의 야외 영업도 허용됩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여 만입니다.

[르보뉴 / 파리 시민]
“19일 다시 궁전이 열리니 정말 좋습니다. 다만 (코로나 사태 속)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올까 걱정됩니다.”

앞서 인구 절반 이상 백신을 맞은 영국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지난 17일부터 일부 국가에 한해 여행도 허용했습니다.

[영국인 관광객]
“취소됐다가 예약하고, 취소, 예약 몇 차례 반복하더니 마침내 (포르투갈 여행) 가네요. 정말 기다리기 힘들었어요.”

[영국인 관광객]
“이번에 여행가면 12월까지 안올래요.”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식당과 술집도 실내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김윤종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웅(VJ)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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