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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후 최악’ 경제 성적표…지원금도 힘 못 썼다
2021-05-18 20:38 뉴스A

일본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일본은 저축률이 높은 국가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지갑도 열지 않아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시내 호텔은 1년 넘게 빈 방이 속출합니다.

[나카무라 / ○○호텔 지배인]
"예년에 비해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관광지 주변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사토 / 노포상인]
"모두 100년 역사는 기본인데, (코로나19로) 단번에 문을 닫게 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 경제는 4.6% 뒷걸음쳐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세 차례 단행된 긴급사태 선언과 함께 얼어붙은 민간소비도 일본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지표를 기록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가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한 사람 당 100만 원 씩 지급한 재난지원금 가운데 평균 73만 원 정도가 통장에 쌓여있습니다.

[아이코 / 직장인]
"외식도 여행도 불가능해서 저축해둬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또 (대유행 끝나면) 즐기려고요."

문제는 지난 1분기도 1.3% 감소하는 등 보이지 않는 침체의 출구입니다.

대유행을 끝내려면 백신 접종이 절실하지만 OECD 최하위권 접종률에 머물고 있고 자위대까지 투입해 대규모 접종센터를 열었지만 예약 오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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