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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입마개 안 해…사냥개 6마리 습격에 모녀 위중
2021-07-27 20:04 사회

사람이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산책하던 모녀가 사냥개 6 마리에 물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컹컹컹

사람을 본 사냥개가 맹렬히 짖어댑니다.

이 곳에서 기르던 사냥개 6마리가 산책로를 걷던 모녀를 덮친 건 그제 오후 7시 반쯤.

당시 개들은 목줄도, 입마개도 하지 않은 상태였고, 60대 견주는 경운기를 타고 뒤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견주) 집에서 (사고 지점까지) 몇 킬로미터 돼요. 매일 거기로 개들 산책시킨답니다."

개들에게 물린 모녀는 얼굴과 목을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가족]
"(어머니는) 머리 봉합술을 하셨는데 아직 의식이 완벽하게 돌아오신 상태는 아니고, (누나는) 기억을 떠올리는 걸 너무 두려워해서…"

마을 주민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이웃 주민]
"(견주가) 1주일 전부터 계속 풀어놓고 다녔어요.
목줄도 없고 경운기를 타고 개들이 뒤따라 다니고."

모녀를 공격한 사냥개는 그레이하운드 3마리와 잡종견 3마리로 반드시 입마개를 해야 하는 맹견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개 주인을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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