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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속도전에…곳곳에서 ‘불안한’ 오접종
2021-09-05 19:12 경제

'9월만 잘 넘기면 10월부터는 좀 더 일상에 가까운 방역으로 바꿀 수 있다'

오늘 정부가 밝힌 계획입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이제 3천만 명을 넘었는데요. 다만 백신 접종이 속도전이 되면서 곳곳에서 오접종 사례가 속출하는 게 살얼음판 같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부터 이틀간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평택 성모병원

영하 70도에서 보관하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한 뒤 31일 내에 사용해야 하는데 기한을 넘긴 백신을 사용한 겁니다.

이 병원에서 유효기한 지난 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104명.

아직까지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택시 보건소 관계자]
"(백신) 사용기한을 넘겼기 때문에 재접종 여부는 질병청에서 심의해서 알려주신다고 해서 그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해동 후 접종 권고 기간이 임박하거나 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140여 명에게 이틀간 맞췄고, 울산 동천동강병원 역시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91명에게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백신 속도전에 나서면서 전국에서 오접종 사례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접종 예약이 되어있는 현황과 그리고 저희가 확보하고 있는 백신 공급 물량을 놓고 비교해볼 때 추석까지 70% 1차 접종을 완수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실제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오늘로 3천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접종률로 따지면 1차 58.4%, 2차 완료 34.6% 수준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오접종 등 과부하가 걸리자 방역 당국은 이르면 내일 오접종 원인과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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