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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란민 100여 명, 탈레반 연관 가능성”
2021-09-05 19:48 국제

미국으로 들어간 아프간 피란민 가운데 100명 정도가 테러단체와 관련 있다는 걱정스런 보고가 나왔습니다.

마침 911테러 20주년이 일주일 남은시점입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프간 피란민 10명 중 4명이 미국행 경유지로 거쳐 갔거나 임시로 머무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온 피란민 중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 섞여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대피 작전이 무질서 그 자체였다며 300명은 서류도 없는 무국적 상태였고 보호자 없는 아이들도 200여 명에 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당국은 입국했지만 신원이 불분명한 1만 명의 피란민은 추가 검사가 필요하고, 이 중 100여 명이 탈레반이나 테러 단체에 연관됐을 수 있다고 분류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 미 국토안보부 장관]
"국토안보부는 악랄한 목적으로 미국에 접근하기 위해 취약한 사람들을 이용하려는 적대국의 시도에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9.11 테러 2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아프간 내전이 격화된다면 알 카에다 등 테러 세력의 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에이먼 딘 / 전 IS 지하디스트]
"그들(탈레반)은 계속해서 알 카에다를 지원할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비밀리에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정부 수립을 앞둔 탈레반은 판지시르 계곡에서 저항군을 제압했다며 축포를 쏴 17명이 숨졌지만 저항군 측은 '함락 소식은 거짓말'이라 일축했습니다.

여성들의 시위를 무력으로 제압하고 아프간 군경 출신은 탈레반 가입을 금지시키는 등 억압 정책도 계속돼 아프간 정국 혼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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