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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로 변한 야구장…美 허리케인 아이다로 최소 67명 사망
2021-09-05 19:47 국제

미국은 온 국토가 난리가 났습니다.

허리케인이 북동부를 쓸고 갔고 남부는 미친 더위에 피난행렬까지 생겼습니다.

이상기후를 단박에 느끼는 현장 김윤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붕이 남아있는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전봇대까지 모두 쓰러졌고 마을 전체는 그야말로 쑥대밭입니다.

위성사진 속 한 마을은 아예 야구장이 진흙탕 물에 모두 잠겼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 동북부 지역은 물론 남부 지역까지 휩쓸며 곳곳을 초토화 시켰습니다.

[아미타 / 뉴욕 주민]
"이것은 엄청난 슬픔이고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특히 뉴저지에서 27명, 뉴욕에서 16명이 사망하는 등 현재까지 최소 6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일부 실종자가 더 있어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희생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체스티 패더리 / 루이지애나 주민·유가족] 
"눈을 감아버렸어요. 아빠를 강타하는 나무를 봤거든요. 끔찍했어요."

허리케인으로 전력망마저 끊어진 루이지애나주는 계속된 폭염을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피난 행렬에 올랐습니다.

[그웬 워렌 / 루이지애나 주민]
"이 더위를 피해서 먹을 것과 따뜻한 물이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려고요."

휴대용 발전기를 사용하려다 숨지거나, 휘발유 품귀 현상으로 총격이 발생하는 등 각종 사건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각 주에선 허리케인 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필 머피 / 뉴저지 주지사]
"우리 주와 국가가 허리케인과 관련된 현재 상황과 또 미래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지 않은 건 명확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대로 피해지역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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