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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두순 언급하며 “사회가 흉폭”…강윤성의 ‘이중성’
2021-09-05 19:30 사회

이뿐 아니라 강윤성이 작가에게 보낸 손 편지도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특히 조두순 사건을 언급한 게 눈에 띕니다.

강윤성은 평소 범죄 예방법에 관한 책을 쓰고 싶어 했는데, 조두순 사건 때문에 출판이 어려워졌다며, 매우 아쉬워했습니다.

뒤틀린 과시욕을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10월 강윤성이 김모 작가에게 보낸 손편지입니다.

김 작가의 도움을 받아 자전적 에세이가 출간되기 7개월 전이었습니다.

강윤성은 편지에서 "갈수록 사회가 흉폭해지고 있다"며 자신이 구상한 "범죄예방법에 대한 책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료 재소자조차 눈총을 주는 범죄라며 조두순의 아동 성범죄를 꼽기도 했습니다.

강윤성은 "범죄예방 서적을 저번에 썼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며, 조두순 사건 때문에 재소자가 책을 내는 게 어려워진 현실을
안타까워 하기도 했습니다.

이듬해 출간한 에세이에서도 법무부의 재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동료 재소자에게 유전자 자진 제출을 설득했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교도소에서 자신이 만들었다며 범죄 예방 수칙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내는 등 복역 중에도 범죄를 막는데 앞장섰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출소한지 석달 만에 여성 2명을 살해하고, 반성은 커녕 사회 탓을 했습니다.

[강윤성 (지난달 29일)]
"(반성은 전혀 하지 않는 겁니까?)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같은데."

편지와 책에 담긴 강윤성의 다짐은 말뿐이었고,

출소하자마자 반사회적 잔혹성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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