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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선 외국인 감염 속출…전용 접종장 설치
2021-09-05 19:14 사회

광주에서는 외국인 감염이 속출하면서 전용 백신 접종장까지 등장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근린공원에 설치된 외국인 전용 코로나 19 선별진료소.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쓴 외국인들이 길게 줄지어 섰습니다.

지난 3일 외국인 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받도록 한 광주시의 행정명령에 따른 겁니다.

광산구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7월 24일.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 관련 확진자는 149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1일 택배회사 물류센터에서 28명이 집단 감염됐는데, 21명이 외국인 근로자였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까 외국인 비율이 많이 올랐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1곳이던 외국인 선별진료소는 3곳이 추가됐고, 어제와 오늘 외국인 전용 백신 접종장까지 운영했습니다.

"국내에 90일 이상 머문 외국인은 누구나 이곳 외국인 전용 접종장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모든 외국인이 대상입니다.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백신 접종) 언제 있는지 없는지 몰랐어요. 오늘 왔는데 백신 접종받아서 다행이에요. 기분이 좋아요."

광주시는 자체 확보한 얀센 백신 3천 명분을 광산구 배부했고, 광산구는 한 주 앞당겨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김삼호 / 광주 광산구청장]
"(최근 광산구) 확진자 60%가 외국인입니다. 우리가 잡은 백신 접종 일정이 있지만, 일정 그대로 가기에는 너무 다급한 상황이다 싶어서…"

방역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를 제외한 외국인들의 경우, 한 달 안에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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