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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윤석열 후보직 사퇴해야”…尹 “면죄부 수사 좌시 안 해”
2021-10-15 19:19 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러다 검찰이 이재명 캠프 서초동 지부라는 말을 듣겠다며, 친정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정직 취소 청구가 기각된 윤 전 총장을 비난했는데요.

친일파에 비유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서로를 향해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만큼 감정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취소 청구를 기각하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후보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야당 후보로 변신했다"면서 "마치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속인 행위에 책임지라며 후보직 사퇴와 정치활동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주술 논란도 다시 꺼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대로 된 선생님한테 배우셔야지 '왕' 자 쓰시고 무슨 이상한 이름 가지신 분한테 국정을 배우시면 나라 큰일 납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진부한 친일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이 이대로 가면 이재명 캠프 서초동 지부라는 말까지 듣겠다"라며, "이재명 면죄부 수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이 후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병민 / 윤석열 캠프 대변인]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란 사실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수사를 받을 날이 도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도 두 진영의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후보 수행실장)]
"(윤 전 총장이) 위험한 정보를 수집해서 재판부 독립을 침해할 수 있을만한 일을 했다는 것이고요."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문 대통령이) 신속 수사를 지시하자 이 뜻을 눈치 챈 검찰은 이재명 지사를 털어주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두 후보의 대리전은 국감 기간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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