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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사 ‘밀수’ 요소수 8200리터 비싸게 유통하려다 적발
2021-11-17 19:38 뉴스A

요소수 대란을 틈타 중국에서 요소수를 몰래 들여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국내에서 품질검사도 안 받은 요소수를 전보다 6배 비싼 값에 팔려고 했습니다.

홍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환하게 켜진 대형 창고.

창고에는 비닐을 씌운 상자 수백 개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상자에는 10리터 들이 요소수가 두 통씩 들어있습니다.

지난 12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중국에서 요소수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려 한 중국인 업자 4명을 붙잡았습니다.

현장에서 적발된 양은 20리터 짜리 상자 410개, 총 8200리터로 8톤 화물차 120대가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현행법상 요소수는 수입 전 제조 적합 검사를 받고 인증 여부를 표시해야 하지만, 이들은 품질 검사도 받지 않은 제품을 시중에 유통하려 했습니다.

요소수 대란 전에는 10리터에 1만 원에 거래됐지만, 이들은 6만 원에 팔려고 했습니다.

[신정교 /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긴급 수급조정 조치에 따르면 주유소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데 이들은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아니었고…."

경찰은 이들을 물가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압수한 요소수를 성분 검사를 거쳐 시중에 유통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보다 2배가 넘는 요소수 5400리터를 쌓아놓고, 단골 손님에게만 판매한 주유소 업주 2명도 적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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