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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호조에 ‘시총 폭발’…거품 주의보
2021-11-17 19:43 뉴스A

요즘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 중 하나는 전기차입니다.

매출액도 없는 미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가 시가총액으로 폭스바겐을 제치기도 했습니다.

거품에 대한 경고도 나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가와 각국의 탈 탄소화 정책으로 전기차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벤지 밀러 / 전기차 운전자]
기름값이 높아진 건 아쉽지만 나름 긍정적인 건 사람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바꾸고 있다는 거죠.

올 들어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처음으로 3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에서만 175만 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미국(27만 대), 독일(24만 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7만 대가 팔려 세계 7위의 시장이 됐습니다.

전기차 판매 호조에 주식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천억 달러를 넘어서더니 닷새 내내 주가가 급등하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 업계 시총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시총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려 1조 달러 테슬라와 함께 전기차 전성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등하자 국내 서학투자자들도 리비안과 루시드 주식을 각각 600억 원씩 순매수했습니다.

기대치는 높지만, 리비안이나 루시드 모두 현실은 매출액 제로입니다.

[짐 크레이머 / 미 CNBC 진행자(현지시간 오늘)]
'전기차'만 관련되면 무제한의 자금이 있나 봅니다. 사람들은 '그림의 떡'에 흥분하고 있어요.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는 지난 2016년, 자사 트럭이 주행 중인 모습을 홍보했는데 실제로는 언덕에서 굴렸다는 공매도 업체의 보고서에 주가가 5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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