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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호수 빙판 걷다가 빠져…중학생 참변
2022-02-19 19:38 뉴스A

중학생이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는 중에 얼음이 깨져 버렸습니다.

친구들이 애타게 구조요청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상황실에 구조 요청이 들어온 건 오늘 새벽.

물에 빠진 친구를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15살 중학생이 서서울호수공원 안에 있는 호수에 빠지는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3시 55분.

친구 4명과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가, 갑자기 얼음이 깨져 2미터 깊이 물에 빠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늦은 밤인데다 수질도 탁해 물에 빠진 학생을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중학생은 수색 2시간 만에 찾았지만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양천소방서 관계자]
"(호수) 가운데가 이제 살얼음이 끼어있는 상태였는데 겉에는 좀 괜찮았나 봐요. 그래서 가다가 가운데에서 푹 빠졌다고 하네요."

공원 곳곳에 호수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서서울호수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거기에 큰 플래카드(현수막)로 돼 있어요. '얼음에 들어가지 마세요.' 주변에 다 쳐놨거든요."

경찰은 숨진 학생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고, 같이 있던 친구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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