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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아닌 세계를 위한 전쟁” 호소
2022-03-02 19:19 국제

푸틴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모습으로 결사항전을 외쳤습니다.

영구 중립국을 선언한 스위스까지 대러 제재에 동참하게 하는 성과도 만들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키이우 벙커 안에서 외신 인터뷰에 응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철학 열망을 전혀 모릅니다. 러시아군은 그저 여기서 싸우고 죽는 일 밖에 못 할 겁니다."

꺾이지 않는 결사항전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전쟁 전 말끔한 정장 차림은 온데간데 없고 군복 차림에 이어 덥수룩한 수염까지 드러내보였습니다.

점점 초췌해지는 모습이지만, 러시아를 향한 목소리는 더 강경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화를 하려면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그제 1차 협상 중에도 폭격을 퍼부은 러시아의 행태를 고발하고 나선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는, 세계를 위한 전쟁입니다."

유럽의회 긴급 화상 연설에선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호소했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통역사마저 울먹였습니다.

[통역사 음성]
"자유의 광장에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것이 자유의 대가인 겁니다."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 모인 각국 대표들도 기립 박수로 응원했습니다.

스웨덴은 83년 만에 처음으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스위스도 러시아 자산 동결 검토에 착수하는 등 중립국들도 이례적으로 대러 제재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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