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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산부인과까지 포격…“푸틴, 21세기 히틀러”
2022-03-02 19:17 국제

전쟁 중에도 새 생명은 태어나죠.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전쟁 중에도 병원 공격은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임산부와 신생아가 가득한 산부인과까지 맹폭했고, 푸틴 대통령은 21세기 히틀러라는 오명이 생겼습니다.

이어서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나타난 러시아군

슬그머니 후진해보지만 순식간에 총탄이 날아듭니다.

[현장음]
탕탕탕

아들은 가까스로 차를 빠져나왔지만,

[키이우 시민]
아빠! 아빠! 죽지 마세요! 조금만 더 견뎌요!

도로에 쓰러진 아버지는 이미 숨졌습니다.

주인 곁을 지키던 반려견도 총에 맞아 신음만 내뱉습니다.

침공 일주일 째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산부인과 병원도 폭격을 당했습니다.

한밤중 날아든 폭격을 간신히 피한 갓난아기와 산모들은 차가운 바닥에 쪼그린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근 지역의 다른 산부인과 병원 역시 폭격을 맞아 파편들이 즐비합니다.

[세르게이 수크홈린 / 지토미르 시장]
방금, 제2병원 근처 민간 거주지에 공습이 있었습니다. 여러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희생된 3만여 명의 유대인을 기리는 키이우의 홀로코스트 추모 공원도 폭격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교민]
1941년 히틀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같습니다. 이 말밖에 할 수 없습니다.

히틀러의 탄압에서 살아남았다는 98세 우크라이나 할머니는 푸틴에게도 살아남을 것이라는 손편지를 들어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21세기 히틀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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