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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위해” 감격 승리…‘전사’한 우크라 축구 선수도
2022-03-02 20:02 스포츠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테니스 선수가 감동적인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축구 유망주는 자원 입대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국기를 몸에 두르고 입장하는 야스트렘스카.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에 나섭니다.

3시간이 넘는 접전. 악착같은 승부 끝에 승리가 확정되자

만감이 교차한 듯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껴 웁니다.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
“우크라이나를 위해 이겨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슬픕니다. 가족과 나라 걱정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출전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아버지의 차량을 타고 240km를 달린 뒤 보트를 타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가까스로 프랑스 대회에 참가한 겁니다.

두 번의 패배 위기가 있었지만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악착같이 버텨냈습니다.

전날 복식 경기에 함께 뛰었던 16살 동생의 응원도 힘이 됐습니다.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고 빨리 이 사태가 끝나기를 바랍니다.”

축구계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축구 유망주 사필로는 전쟁 발발 직후 자진 입대했다가 러시아군과 교전 중 사망했습니다.

소속구단은 애도 메시지를 내며 "영웅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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