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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조현수, 지인 카드 쓰며 수배 중 여행…조력자 추적
2022-04-18 19:42 사회

체포된 이은해와 조현수, 공개 수배 중에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을까요.

버젓이 외출하고, 지인들과 여행까지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은해와 조현수가 지난해 2월부터 10개월간 함께 살았던 인천의 한 빌라.

집 앞엔 뭔가 늘 쌓여 있었다고 이웃들은 기억합니다.

[이은해 거주 빌라 이웃]
"어디서 이렇게 선물이 많이 오더라고. 별거 다 와요. 이은해가 수완이 좋은가 봐. 어디서 공짜로 그렇게 많이 오더라고."

이은해가 버리고 간 차 뒷자리엔 여행용 가방과 인형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은해는 지난해 12월 검찰에 한 차례 불려갔다 온 뒤 곧바로 잠적했습니다.

그제 검거된 경기도 삼송의 오피스텔엔 지난 2월 입주했다는 점에서 두 달간의 행적은 아직 묘연합니다.

조력자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은해는 이 오피스텔에 월 100만 원을 내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었고 대포폰과 텔레그램을 사용하며 검찰과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바깥 출입에 꼬리를 잡혔습니다.

지인 2명과 공개수배 전환 나흘 뒤인 이달 초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외곽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포착된 겁니다.

숙박업소 예약과 결제는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로 했습니다.

경찰은 여행을 함께 다녀온 지인을 조사했고 이은해 오피스텔 위치를 특정했습니다.

[수사 관계자]
"지인이라는 사람이 얘네들이 있는 오피스텔을 경찰에 알려줘서 오피스텔 범위를 좁히게 됐습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를 구입하는 등 최소 3번 이상 외출도 했습니다.

검찰은 여행을 함께 다녀온 지인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일단은 보험설계사 없이는 (살인이) 어려운 범죄고, 복어 독도 일반인들이 식당가에서 구할 수 있는 물질이 아니고, 여행을 혹시 함께 간 사람들의 어떤 여죄와 연관된 개입이 있었는지…"

이은해, 조현수는 변호인도 선임하지 않은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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